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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Z2ON REBOOT R: 20년 전통 돼지국밥

0. 들어가며저번 디제이맥스 리뷰글과 이어서 보면 좋을것임.. 사실 나는 디제이맥스보다 이지투온을 먼저 샀는데, 순전히 얘가 할인을 더 빨리 했기 때문이었음. 둘 다 잘 만든 게임이고 충분히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는데 세부적인 게임성은 정반대인 것이 매우 재미있는 부분임..1. 가격정가는 44,800원인데 얘도 디제이맥스와 마찬가지로 할인을 꽤 자주 함. 찜해놓고 기다리면 기회가 올 것이다.. 이 게임은 디제이맥스보다 DLC 구매의 필요성이 더더욱 큰데, 본편에 포함된 곡들이 졸라 구리기 때문이다.. 뒤에 다시 적을건데 본편에 포함된 곡들은 거의 뭐 10년 20년 된 곡들이 대부분임.. DLC까지 포함해서 전부 구매하면 10만원 단위의 졸라 비싼 게임이 되는데, 나는 이걸 지를 당시에 리겜에 엄청난 재미를..

IT 제품 리뷰 2024.09.20

[리뷰] Anbernic RG35XX H: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에게는 모바일 기기를 구매할 때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3가지의 취향이 있다. 첫째는 예뻐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성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는 가벼워야 한다는 것임. 그래서 아직까지도 아이폰 13 미니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예쁘고 성능 좋은데 가볍기 때문임.. 이 기기 이전에 레트로이드 포켓 3 플러스를 썼다. 성능이 좋고 예뻤지만 235g으로 절대 가볍지는 않은 무게였음. 양손으로 들고 쓰는 기기니까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안 괜찮더라. 30분만 들고 있어도 손목이 아파서 게임을 하기가 어려웠다. 나는 바야흐로 늙고 병든 아재가 되어버린 것임.. 아무튼 그래서 레트로이드 포켓은 중고로 팔아버렸고 다른 기기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게임을 좀 해보니까 나는 PSP 게임은 딱히 들고 다니면서 하고..

IT 제품 리뷰 2024.09.12

[리뷰] Orange Crush 35RT: 작은 고추가 맵다

난생 처음으로 연습용이 아닌 앰프를 질러보았다.. 첫만남은 지난달에 술집에서 공연을 했는데 거기 있던 앰프였음. 크기가 작아서 이딴걸로 공연이 되겠나 싶었는데 졸라 의외로 아주 잘 되었음.. 가볍고 작고 저렴한 주제에 40평대 공연장을 소화할 수 있는 앰프라니 구미가 당겨서 지르게 됨. Orange Crush 35RT는 영국의 앰프 제조사 Orange에서 출시한 TR 앰프다. 35와트 출력에 10인치 스피커를 탑재했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내장하고 있음. 연습용 앰프라기에는 크고 공연용 앰프라기에는 작은 사이즈를 갖고 있는데, 위에서 말했듯 40평 정도의 공연장까지는 소화할 수 있다. 이 앰프를 사기로 마음 먹은 결정적인 이유가 사이즈에 비해 볼륨이 졸라 크다는 것임. 트랜지스터 앰프들은 진공관 앰프보다 볼..

[리뷰] DJMAX RESPECT V: 리듬게임 입문자를 위한 최고의 선택

0. 들어가며졸라 유명한 건반형 리듬게임인 DJMAX RESPECT V를 리뷰해보려고 함.. 현재 서비스 중인 국산 리듬게임 중 1티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인데, 플레이 해본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리듬게임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다 두루두루 추천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함.. 나는 리듬게임 경험이 거의 없는 뉴비인데, 어릴 때 친구가 PSP로 DJMAX 포터블을 재미있게 하던 모습이 떠올라 구매함. 구매 후 순수 게이밍 시간으로 40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꽤 만족스러움. 세부사항과 장단점 등을 리뷰해겠다..1. 가격일단 정가는 본편만 49,800원으로 꽤 비싼 편임. 게다가 하술하겠지만 DLC의 중요도가 매우 높음. 이걸 풀 프라이스로 산다면 당신은 빈털터리가 될 것이다.. 다행히 할인을 자주, 쎄게 하는 편..

[리뷰] 덱 헤슘 거북선 캐리어 (CBL-108XT): 황금비율

집에서 GK705를 쓰다보니 레오폴드의 키감이 그리워져서 비싼 키보드를 들이기로 했다. 키보드를 구매할 때 모델 고민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리듬게임 커뮤니티를 보면서 덱 키보드를 추천하는 글을 여러 번 봤기 때문이었다. 다른 키보드는 쳐다보지도 않고 곧바로 구매해버림.. 사실 거북선은 출시된지 꽤 된 제품인데 그 전에는 구매할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거북선의 키캡 디자인이 너무 장식적이기 때문이었다. 스페이스 바에 한산도가 그려져 있다거나 한자가 쓰여져 있다거나 하는 디테일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좋다.. 덱의 최신 모델인 헤슘 거북선 캐리어는 그런 내 취향에 잘 들어맞는 제품이다. 단정한 색깔에 별다른 장식 없이 빨간색 포인트 키캡만 동봉되어 있다. 나는 포인..

IT 제품 리뷰 2024.09.06

[후기] 2024 펜타포트 2일차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졸라 두드려맞은 것처럼 아팠음.. 아마도 어제 턴스타일의 여파인듯.. 8:30에 1차 알람, 8:45에 2차 알람을 맞춰뒀는데, 1차 알람을 듣고 눈을 감았다 뜨니 2차 알람이 울림.. 못 올 뻔 했다 존나...  미역수염 마블발의 사운드에 더블 베이스와 그로울링을 양념으로 끼얹은 것 같은 팀이었음. 베이스 언니의 멘트에 따르면 부산 출신 밴드이고 데뷔한지 10년 만에 펜타에 출연했다고 하심.. 그치만 실제 활동기는 4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슈게이징 밴드를 유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레스폴을 치던 기타 아조씨 옆에는 스콰이어 제이 매스키스 시그니처 재즈마스터가 놓여있었음. 옛날에 불싸조의 기타리스트 한상철 님이 저 기타가 밴드맨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그니처 모델이라는 글..

각종 후기 2024.08.05

[후기] 2024 펜타포트 1일차 (금요일)

펜타포트 다녀옴.. 이번에 라인업이 형편없다는 말이 많았는데 나는 이제 그지 같은 라인업도 얼추 즐겁게 볼 수 있다는 근자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막무가내로 예매함.. 근데 주차장에서 내리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때는 좀 좆됐다 싶었음.. 디폴트요즘 인디밴드들의 기타 브랜드는 사실상 펜더가 점령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는 특이하게도 기타 2대가 다 레스폴이었음.. 시작부터 빡센 노래 해줘서 좋았다.. 리드 기타 양반 앞섶을 풀어헤치고 유두를 슬쩍슬쩍 노출하며 기타를 치는 것이 인상깊었음.. 보컬 형도 상당히 파인 나시를 입고 나왔는데.. 저런 옷 잘 안 입을 것 같은 관상으로 그런 룩을 해서 나오니까 재미있었음.. 보컬이 첫 곡 중간에 솔로를 했는데 볼륨이 작아서 아예 안 들리는 현상이 발생함..

각종 후기 2024.08.05

[팁] 최신 버전의 브라우저입니다 해결법 (PPT에서 크롬으로 유튜브 링크 실행)

PPT에 삽입된 유튜브 링크 클릭 시 위 화면이 뜨는 경우가 있다. 아래의 'Youtube 탐색' 버튼을 누르면 영상으로 연결되긴 하는데, 별도 단계를 거쳐야 하므로 매우 귀찮다.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크롬 기준 설명이며, 파폭과 엣지도 해결법은 대동소이하다.) 유튜브 링크의 주소 중 '?v=' 부분을 '/'로 수정하면 된다.수정 전: youtube.com/watch?v=ABCD1234 수정 후: youtube.com/watch/ABCD1234

팁과 가이드 2024.03.07

[리뷰] 헤이홈 스마트 플러그: 밖에서 우리 집 컴퓨터에 접속하기

간편하게 만드는 스마트한 우리집, 에디트홈(Edit home) : 에디트홈에디트홈 스마트 플러그smartstore.naver.com 헤이홈 스마트 플러그는 와이파이 신호를 이용해 콘센트를 켜고 끌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 플러그를 공유기 와이파이에 붙여 놓으면 집 밖에서도 플러그에 연결된 기기를 켜고 끌 수 있다. 원격 데스크톱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주에 구입했다.대부분의 컴퓨터에는 전원 플러그를 꽂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는 코드를 꽂는다 → 전원 버튼을 누른다 → 켜진다 순서로 동작하지만, 앞서 말한 기능을 설정해 두면 코드를 꽂는다 → 켜진다가 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별로 쓸 일 없는 기능이지만,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할 경우 내 핸드폰을 컴퓨터 전원 리..

IT 제품 리뷰 2024.03.05

[리뷰] DemonFX Super Rat: 중국산 이펙터의 약진

어릴 때 페달보드를 짜려고 용돈을 미친듯이 모으던 기억이 난다. 기타리스트들의 발 밑에 있는 페달보드가 너무 멋있어보였는데, 이펙터들은 하나 같이 가격이 너무 비쌌다. 써보고는 싶은데 돈이 없으니 나는 대개 보스나 카피 페달을 사용했다. SD-1이나 DS-1, 냉짬볶음 님의 카피 페달을 구매한 것은 그것들의 소리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가격이 쌌기 때문이었다. 개당 가격이 4~6만원 정도 됐었는데, 대학생 입장에서는 그 정도가 감당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이었다. 시간이 흘러 바야흐로 중국산 이펙터의 시대다. 10년 전 쯤 무어나 핫톤 같은 회사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중국산 이펙터는 소리가 먹먹하네, 톤이 깎이네 이러면서 사람들에게 불신의 눈초리를 받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장비에 관해서라면..